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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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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조조정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판명된 KBS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구조조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언론공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하도록 해왔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7일 언론공기업의 자율적 구조조정 시한을 당초 11월말에서 12월말로 1개월간 연장하되 구조조정실적이 부진할 경우 내년부터 정부가 직접 구조조정에 개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계식(李啓植)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은 “KBS가 제출한 10월말 현재의 구조조정실적을 평가한 결과 정원조정 자회사정리 지역방송국정리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KBS는 구조조정 추진계획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실장은 “YTN의 경우 임금을 50%이상 삭감하고 인원도 13.8% 감원하는 등 비교적 구조조정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대한매일신보사의 구조조정실적에 대해서도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위는 언론공기업들에 연말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1월15일까지 추진실적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