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장학회 14주년, 중고생등 725명에 장학금

입력 1998-11-12 19:06수정 2009-09-24 20:0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지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해왔던 ‘우당장학회’가 17일로 설립 14주년을 맞는다.

우당장학회는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장학회. 84년 우당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 안기부장이 뜻을 같이하는 몇몇 인사들과 1억5천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우당선생은 무장독립투쟁의 본산인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교육기관인 경학사(耕學社)를 설립했던 인물. 장학회 설립취지는 독립지사 후손들이 어려운 경제형편 때문에 대부분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빈곤이 ‘대물림되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을 조금이라도 고쳐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장학사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독립지사 집안의 경우 자존심과 고집이 강해 남의 도움 받기를 극도로 꺼리는 바람에 대상자 선정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장학회측은 보훈처 등 관계기관의 서류뭉치를 뒤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지사 후손들을 ‘발굴’해야 했다.

이같은 힘든 작업을 통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중고생 6백61명과 대학생 6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우당장학회는 올 7월 이안기부장의 부인인 윤장순(尹長淳)여사가 새로 이사장에 부임하면서 기금확충을 추진하는 등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우당기념사업회는 17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우당기념관에서 32년 11월17일 일제의 고문으로 66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순직한 이회영선생 순국 66주년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