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은 올해 패션계를 강타한 최대의 포인트색상. 겨울시즌의 대표적 색상인 짙은 갈색을 밀어내고 급기야 입술까지 점령하려 하고 있다.
태평양의 ‘라네즈 디셈버 레드’, 나드리의 ‘사이버21 퍼스트 스노우’, 라미의 ‘지오 레드 폭스’, 쥬리아의 ‘아일렛 요정 레드’, 피어리스의 ‘드방세 레드Ⅰ’ 등이 모두 따뜻한 느낌에 정열적인 빨강. 분홍 퍼플 립스틱은 흰 피부에 어울리고 오렌지색 갈색 립스틱은 노르스름한 피부에 맞는 데 비해 빨강은 어떤 색의 피부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이 강점이다. 이전세대의 화두였던 ‘앵두같은 입술’을 떠올리기도.
빨강 립스틱으로는 입술선을 볼륨감있게 그려 입술을 강조해 표현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할 것. 빨강 입술과 잘 어울리는 눈화장으로는 갈색(태평양 피어리스) 빨강(나드리) 퍼플(라미) 와인색(쥬리아) 아이섀도가 나와 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