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0.4% 올라…채소-휘발유등 상승 주도

  • 입력 1998년 9월 30일 19시 57분


9월에는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 등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수해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과 석유류에 대한 교통세 인상으로 한달전에 비해 소비자 물가가 0.4%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9월중 소비자물가가 8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지난해 9월보다는 6.9%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8월 수해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고추(38.9%) 무(36.7%) 파(33.8%) 등 채소류가격은크게 올랐으나 출하가 늘어난 상추(-35.8%) 포도(-24.2%) 열무(-16.8%)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석유류 교통세 30% 인상으로 8월에 비해 4.4%나 올랐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집세는 △5월 -0.3% △6월 -0.1% △7월 -0.3% △8월 -0.2%에 이어 9월에도 0.3% 내렸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4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돼 9월에도 0.1% 내렸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8월에 비해 0.7%나 올라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폭이 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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