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네가 아는 모든 것이고,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영국의 시인 키츠)
저자는 먼저, 과학이란 단어는 잊어버리자고 한다. 그리고는 우리 주변의 사물과 사건의 배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과학용어로는 유일하게 ‘분자’와 ‘원자’라는 말만 써서 조곤조곤 풀어준다.
궁금하지 않은가.
비누는 어떻게 때를 알아보는지, 왜 남의 집 스푼은 자기 집에 있는 스푼보다 뜨거운지, 촛불이 타면 초는 어디로 사라지는지, 생선은 왜 비린내가 나는지, 물과 기름은 왜 섞이지 않는지…. 어른들을 위한 ‘왜 그럴까요?’ 책.
이따끔씩 만나는 ‘직접 해보세요’, ‘한 마디로 말하면…’,‘누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코너가 아이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이끈다.이창희 옮김. 해냄. 8,000원.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