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오페라 「이순신」,공주무대 대성황

  • 입력 1998년 9월 27일 19시 58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장군 순국 4백주년을 기념해 동아일보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성곡오페라단(단장 백기현)이 주관한 민족오페라 ‘이순신’이 26일 저녁 충남 공주 백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공연됐다.

체육관을 가득메운 4천여명의 관객들은 죽는 순간까지 나라사랑을 외치며 노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이순신장군의 힘있는 아리아와 장엄한 병사들의 군무(群舞)에 공연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날 줄을 모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관객들에게는 동아일보사가 벌이고 는 범국민캠페인 ‘I ♡ KOREA’ 스티커가 배부돼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공주대 오제직(吳濟直)총장은 “백의종군하는 남편에게 사랑의 힘을 전달하는 방씨 부인의 아리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성웅 이순신의 국난극복 의지와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리톤 고성현(高聖賢·이순신) 소프라노 박정원(朴貞媛·방씨부인) 등이 출연한 이날 공연에는 전병용(全炳庸)공주시장 이관용(李灌鎔)공주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관람했다.

민족오페라 ‘이순신’은 통영(10월2,3일) 부산(12월2,3일) 서울(12월9,12일) 대전(12월22,23일)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성곡오페라단 042―526―1016

〈공주〓전승훈기자〉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