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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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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1만2천2백7건이던 시립묘지의 화장건수는 △96년 1만3천4백건 △97년 1만3천8백88건 △98년7월말 현재 8천7백68건으로 증가추세. 하루평균 95년 33건에서 41건으로 약 8건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지난달 수해로 유실되거나 파손된 분묘7백63기중 52.4%인 4백기가매장대신화장을 택했다.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달라고 유언한 뒤 30일 유가족들이 이를 실천한 SK그룹고 최종현(崔鍾賢)회장의 사례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장묘사업소 이효재(李孝宰)운영부장은 “매년 여의도면적(7.5㎢)의 3배가 넘는 땅을 묘지로 잠식당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사회지도층과 중산층의 화장이 늘어나면서 일반인들도 호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화장을 원하는 경우 고인이 서울 고양 파주시에 거주했다면 화장비는 무료.
그외 지역의 경우 13세 이상은 1만5천원, 12세 이하는 1만2천원을 받는다.
묘에 있는 시신을 화장할 경우는 묘에서 시신을 모셔왔다는 ‘개장신고증’이 있어야 한다. 이 경우 화장비는 7천원.
서울시는 9월중 화장장려시민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화장유언남기기 서명운동 등을 벌여나가는 한편 SK와 LG측이 추진하는 화장시설설치계획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