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채요리로 잃어버린 입맛 찾자…닭 해물에 양념 별미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27분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계절. 중복을 막 넘겼을 뿐인데 가족들의 젓가락질에 힘이 없다. 이럴 때 떠오르는 메뉴가 새콤달콤 톡 쏘는 냉채 요리.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냉채는 식품 자체의 영양성분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 뒷 맛도 산뜻하다. 오늘 저녁은 맛도 볼품도 좋은 냉채 요리로 식탁을 풍성하게 해보면 어떨까. 잣소스 꿀소스 등은 다른 재료에도 응용해볼 만.(도움말〓요리연구가 전정원씨)

▼닭 냉채

△재료〓닭½마리(다진마늘1큰술 생강즙2작은술 술1큰술 소금 흰후추) 물1컵 오이½개 방울토마토5개 무순 초고추장(고추장1큰술 설탕1큰술 식초1큰술 생강즙1작은술)△만드는 법〓닭은 더위를 이기는 강장식품. 압력솥에 닭고기 물 마늘 생강즙 술 소금 후추를 넣고 끓인다. 삐 소리가 나면 불을 줄여 5분정도 뜸들인 후 불을 끄고 10분 뒤 김이 빠지면 꺼낸다. 뼈를 발라낸 닭고기를 면헝겁에 싸 30분간 눌러놓았다가 큼직하게 썬다. 오이는 길이로 얇게 썰고 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접시에 닭을 담아 야채로 장식하고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해물냉채

△재료〓갑오징어1마리 죽순50g 오이½개 배¼개 밤3개 잣소스(잣⅓컵 참기름1큰술 육수⅓컵 설탕1작은술 소금½작은술)△만드는 법〓갑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칼집을 넣고 썰어 데친다. 죽순은 모양대로 얇게 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 썰고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어 볶는다. 밤은 속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썰고 배는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오징어와 야채를 섞어 잣소스를 넣고 버무린다.

▼수삼냉채

△재료〓수삼1뿌리 오이½개 곶감2개 배¼개 밤3개 대추2개 양상추3잎 꿀소스(꿀2큰술 배즙2큰술 식초2큰술 소금1작은술)△만드는 법〓기운을 잃은 남편을 위해 오장육부의 보약이라는 인삼으로 만드는 특별 메뉴. 수삼은 윗부분을 자르고 칼등으로 살살 손질해 길이4㎝ 너비1㎝로 썬다. 오이와 배도 같은 크기로 썬다. 밤은 속껍질까지 벗겨 납작하게 썰고 대추와 곶감은 씨를 제거하고 1㎝ 너비로 썬다.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뜯어 찬물에 담궜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준비한 재료를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꿀소스를 뿌린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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