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씨,「용가리」세일 나섰다…투자설명회 개최

입력 1998-07-22 19:26수정 2009-09-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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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를 쥐라기공원 타이타닉 등과 같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결코 뒤지지 않는 SF대작으로 만들겠습니다.”

22일 오전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용가리 투자설명회’. 1백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개그맨 심형래씨(영구아트무비 대표)의 표정은 시종 진지했다.

심씨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대하는 투자금액은 영화 용가리 제작자금에 영화사에 필요한 돈을 합쳐 2백억원. 심씨는 “선진국에서는 영화 기획단계에서 투자유치를 하는게 관례”라며 “용가리의 성공을 믿고 투자해 달라”고 희망했다.

심씨는 현재 미국 8개 금융회사로부터도 같은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중이다.

내년 8월 국내 개봉 예정인 용가리 제작에 필요한 자금은 어림잡아 1백20억원. 그러나 현재는 무일푼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심씨가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 견본시에서 용가리로 2백76만달러의 계약고를 올리자 각계에서 지원의사를 밝혀온 정도.

정보통신부 산하 멀티미디어 콘텐츠 진흥센터에서 3억5천만원, 수원시에서 1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수출입보증기금 20여억원을 끌어들일 수 있게됐다.

심씨는 11월 밀라노 영화제에서도 용가리 세일을 할 예정. 심씨는 “투자에 대한 담보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영구아트무비의 투자업무를 관장하는 삼일회계법인 M&A팀 유상수이사는 “투자이익을 위한 직접 투자와 지분참여를 통한 투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부 투자자들은 설명회에 이어 서울 양평동에 있는 영구아트무비 스튜디오를 방문해 특수장비 등을 관람하며 투자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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