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육개혁대토론회]『교과목 30∼40% 축소』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31분


앞으로는 평생동안 직장을 다섯번 정도 옮겨야 하는 만큼 다양한 직업과 계층을 상대로 하는 직업기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무근(李茂根)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1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3차 교육개혁대토론회에서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직업기술능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장은 학교 교과과정에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산학협동을 활성화하고 성인들을 위한 산업체 위탁교육이나 직업능력 개발, 시간제학생 등록제 등이 활발히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도순(朴道淳)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목과 교육내용을 30∼40% 축소,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과성적 위주의 대학입학 전형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모집단위의 일정비율만 성적을 기준으로 뽑고 나머지는 다른 기준으로 뽑을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박원장은 말했다.

최희선(崔熙善)인천교대총장은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능력별 성과급제를 도입, 자질이 부족한 교원의 퇴진을 유도하고 수습교사제와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국가평가인정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길(金泳吉)한동대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통합한 대학원과정 제도를 도입하고 전공과 학과를 구분하지 않고 학생을 선발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의 도입을 제의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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