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銀 어음-수표 6일부터 결제』

  • 입력 1998년 7월 5일 20시 11분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등 5개 인수은행은 5일 동화 동남 대동 경기 충청 등 5개 퇴출은행의 본지점 6백47개 금고중 절반가량을 개봉하고 자산부채인이 전(P&A)을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위는 이에 앞서 이날 2시까지 복귀하지 않은 퇴출은행 지점장과 금고관리책임자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토록 인수은행들에 지시했다.

인수은행들은 밤샘작업을 벌여 6일 영업개시시간 전까지 모든 금고를 개봉한다는 방침이며 금고개봉과 동시에 금고에 든 시재금 유가증권 등을 확인했으며 이르면 6일 금감위 퇴출발표 이후로 교환에 돌리지 못한 어음 수표 등을 한꺼번에 결제할 계획이다.

인수은행들은 전산망 복구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돼 7일경 전산망을 이용한 모든 은행거래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은행들은 퇴출은행 직원들에게 신문광고와 개별서신을 통해 “7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만약 이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취업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은행들은 7일 퇴출은행 직원을 포함한 구직희망자들을 상대로 계약직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금감위의 조사에 따르면 5일 현재 5개 퇴출은행 직원 9천48명중 1천12명(11.2%)만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수은행들과 성업공사는 퇴출은행 본지점의 실사작업이 대략 끝나는 대로 퇴출은행과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계약을 공식체결할 방침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