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구조조정 초읽기…신규대출 중단상태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49분


은행권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금융권 대출창구가 꽁꽁 얼어붙었다. 신규대출은 물론 이미 빌려준 자금도 회수하려는 압력이 강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금융팀이 최근 주요 기업의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은행의 신규대출은 거의 중단 상태. 은행 스스로 자금이 부족한 데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기존 대출금을 만기연장할 경우 △최소한 원금의 10% 이상을 돌려줘야 하고 △금리 역시 추가로 1% 이상 올라가며 △연장기한도 단기(1∼3개월)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