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동아일보,「한국戰 심포지엄」 北에 공식제의

  • 입력 1998년 6월 25일 19시 44분


동아일보사는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이 되는 2000년 6월 25일 서울이나 평양, 또는 제삼국에서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전쟁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갖기로 하고 이를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남북문제의 해결은 한국전쟁에 대한 청산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전쟁의 배경과 성격을 규명하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북이 머리를 맞댈 때 남북은 진정한 평화와 통일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연구는 그동안 일부 국내외 학자들의 노력으로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북한측의 자료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남북이 함께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측 전문가도 참여하게 될 2000년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되고 한국전쟁 연구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동아일보는 이를 위해 24일 북한 사회과학원의 역사연구소, 인민무력부의 전쟁경험연구실 등에 어느 곳에서든 만나서 이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했으며 이들 기관과의 접촉을 위한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도 통일부에 냈습니다. 심포지엄의 준비와 운영을 맡게 될 실무위원회는 8월 중 구성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바랍니다.

▼문의 및 연락처〓동아일보 정치부(02―361―0330)

통일연구소(02―361―0199)

팩스 02―361―0420∼1

leejaeho@donga.com rudrud@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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