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보다 EQ높은 사람이 직장적응력 뛰어나다

  • 입력 1998년 6월 18일 19시 52분


‘IQ냐, EQ냐.’ 지능지수와 감성지수.

IMF체제라는 ‘장애물 경주’에 도움이 되는 직장인의 능력은 어느 쪽일까. 해답은 IQ도 중요하지만 EQ도 높아야.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EQ쪽.

IQ 148이상의 모임인 ‘한국 멘사’(02―545―5441)의 지형범 사무국장. “IQ는 언어 수리 논리 도형 공간지각력을 주로 평가한다. 회원들은 지적호기심이 강하고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 자기과시욕이 강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 회원 중 ‘백수’도 상당수다.” 이들은 대체로 IQ는 높으나 EQ에는 문제가 있는 경우로 분석된다.

교육학자들이 말하는 EQ의 다섯가지 기본요소.

①정서인식〓자기 감정을 아는 것

②정서표현〓감정을 올바로 표현하는 것

③감정조절〓감정을 다스리는 것

④감정이입〓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⑤정서활용〓감정을 승화시켜 자기발전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

IQ와 EQ는 뇌의 관장 부분이 달라 별 상관관계가 없다는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교수. “IMF시대에는 두뇌만 우수한 사람보다 감정과 정서를 통제하는 능력, 즉 EQ가 높은 직장인이 유리하다.특히 ‘정서활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승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LG전자 인사팀 김명진과장. “직장내 융화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시대”라면서 “덜 똑똑하더라도 ‘팀웍’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환영받는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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