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그라도프는 “유니버설 발레단에 키로프 스타일의 섬세한 기교를 도입하면서 세계 정상급의 표현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공연작품중 ‘할르키나드’는 이탈리아의 전통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를 각색한 단막 발레. 프티파 안무로 베니스 카니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다뤘다. ‘세레나데’와 발레 소품을 위한 음악으로 유명한 드리고가 곡을 썼다. 콜롬바인 역에는 박선희 강예나, 할르킨 역에는 이종필과 비토 야코벨리스가 출연.
‘할르키나드’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전통발레 걸작선’에는 ‘고집쟁이 딸’ ‘라 비벤디에르’ ‘빠삐용’ ‘요정인형’ ‘에스메랄다’ 등 다섯작품의 하일라이트가 선보인다. 02―204―1041∼3(유니버설 발레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