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 4백년간 우리의 성(姓)과 조선 도공의 예술혼을 대물림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초대 심당길(沈堂吉)로부터 14대 심수관에 이르기까지 4백년에 걸쳐 만들어진 작품 1백40여점을 선보이며 사진 삽화 비디오 영상물을 통해 심수관가 도자기의 역사적 배경, 제작과정,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집니다.
동아일보사는 작가 한수산(韓水山)씨를 심수관씨의 도예원에 파견, 특별인터뷰를 했으며 심수관가의 애환과 장인정신을 인간사적으로 조망한 시리즈물 ‘시대를 넘어, 민족을 넘어… 도혼(陶魂) 400년’을 한씨의 집필로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또한 전시기간중 매주 수요일 전문가의 강연도 마련합니다.
심수관씨는 개막에 앞서 7월6일 오후 2시 한일문화교류기금의 후원으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특별강연을 갖습니다. 일본에서 꽃피운 조선 도공의 예술혼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끈기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기간〓98년 7월7일(화)∼8월10일(월)
▼장소〓일민미술관(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입장료〓대학생 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20명이상 학생단체 1,500원)
▼문의〓일민미술관 02―721―7772, 7776
동아일보사 사업팀 02―36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