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19구조대」 전국 첫 발대

  • 입력 1998년 6월 9일 20시 28분


“우리는 119 청소년구조대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시민과 동료학생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겠습니다.”

부산 금정소방서는 10일 금정구 부곡1동 부산정보관광고 운동장에서 전국 처음으로 ‘청소년 119 구조대’ 발대식을 갖는다.

이 구조대는 키 1m70 이상인 이 학교 1학년 남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16일 체력검사 등을 거쳐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이들은 그동안 하루 2시간씩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와 금정소방서측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법, 부상환자 이송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교내외에서 각종 사고를 접할 경우 즉시 구조활동을 벌이게 되며 화재예방 안전의식 캠페인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금정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때 반송중학생 2명이 집안에 있던 어린이 2명을 구출한 것을 보고 청소년 구조대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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