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월 하락세 뚜렷…환율 하향안정영향

입력 1998-05-31 20:40수정 2009-09-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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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급등했던 소비자물가가 3월의 소폭 하락, 4월의 소폭 상승에 이어 5월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5월의 소비자물가는 4월보다 0.5% 떨어졌다고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개월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를 기록했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연간 상승률을 9% 정도로 잡고 있는데 비해서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5월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2% 오른 수준.

4월에 비해 5월의 소비자물가가 떨어진 것은 84년(0.2% 하락)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1백54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의 경우 작년 5월보다 11.9%나 올랐다. 일상생활상의 고물가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사과 바나나 파 시금치 버섯 마늘 등 신선식품물가는 4월보다 1.4%,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올라 소득이 줄어든 서민들의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공공요금도 전달보다 0.2% 올랐다.종합지수상 5월의 물가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작년말 이후 급등하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하향안정된데 가장 크게 힘입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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