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 은퇴]서울대교구장 후임에 정진석주교

입력 1998-05-30 07:04수정 2009-09-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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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맡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후임으로 정진석(鄭鎭奭청주교구장·67)주교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은 29일 김추기경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고 정주교를 신임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러나 추기경은 종신이기 때문에 김추기경은 대교구장 사퇴 이후에도 추기경직을 수행하게 된다. 로마 교황청과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는 30일 오후4시(한국시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장은 한국 천주교회의 얼굴이자 상징으로 꼽히는 자리. 평양교구장 서리직도 함께 수행한다.

현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기도 한 정주교는 61년 성신대(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아 서울 중림동 본당 보좌신부, 성신고등학교 부교장, 서울대교구장 비서를 거쳤다.

70년 이탈리아 로마 울바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주교서품을 받고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주교는 96년부터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직을 맡아 한국 천주교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회의 최고 기구이며 주교회의 의장직은 한국 천주교의 공식적인 대표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편 김추기경은 대교구장 정년인 75세를 넘긴 지난해 5월 로마교황청에 사직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정주교와 장익(張益)춘천교구장, 강우일(姜禹一)가톨릭대총장 등이 서울대교구장 후임으로 거론돼 왔었다.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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