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불청객과의 전쟁」…경보제 도입후 첫 주의보

입력 1998-05-22 19:11수정 2009-09-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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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인 ‘오존(O3)주의보’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4일이나 빨리 찾아왔다.

21일에 이어 22일 오후 서울 북동지역(강북 광진 노원 도봉 동대문 성동 성북 중랑구)과 경기 수원에 오존주의보가 다시 발령된 것.

오존주의보는 왜 발령되며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오존 주의보 ▼

오존은 자동차나 공장에서 뿜어내는 배출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 등이 태양 광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오염물질.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고 바람이 초속 3m로 잔잔하며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5시에 많이 발생한다.

▼ 올해 특징 ▼

오존주의보가 예년보다 한달정도 빠른 5월에 내려졌다. 95년 오존경보제 도입 이후 처음. 오존오염이 이처럼 심해진 이유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강한 햇빛이 내리쬘 때 생성되는 오존이 해가 진 뒤에도 계속 남아있어 오후 늦게까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것도 문제. 21일 서울 북동지역과 수원에 내린 주의보는 한때 해제됐다가 오후 7∼8시에 다시 발령됐다.

▼ 주의사항 ▼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한시간 정도 햇볕에 노출되면 호흡기가 따끔거리고 기침이 나며 눈에 자극을 받는다.

경보때 2시간 이상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운동 중 폐기능 저하를 느끼며 중대 경보수준에서 6시간 동안 노출되면 마른 기침을 자주 하고 가슴이 뛴다.

따라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인, 5세미만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하지 않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실외 운동경기를 피하는게 좋다.

특히 서울 북동지역은 21일에도 세번이나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오존오염이 심한 곳이므로 주의보나 경보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한 지역에 세번이나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오존경보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북동지역은 지난해에도 성수동 3회, 방학동 6회, 구의동 2회 등 모두 11차례나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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