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서울 콘서트 10월11일로 확정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30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0월1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갖는다.

잭슨은 15일(현지시간)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로 고통받는 전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월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3년에 한번씩 세계순회 자선콘서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잠실공연과 동시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공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공연에 앞서 자선기금을 운용할 세계아동평화재단(WPFC)을 설립하고 한국지부로 한국아동평화재단(KPFC)을 만들 계획이다.

전세계에 중계될 잭슨의 한국공연은 96년 공연에 이어 두번째. 이번 공연에는 세계정상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잭슨과 절친한 세계적인 스타들이 찬조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의 국내진행을 주관하는 제일기획의 배종렬(裵鍾烈)대표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 폐회식을 연출했던 돈 미셔사가 공연연출을 담당, 96년 공연보다 더욱 환상적인 무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대표는 “잭슨이 평양에서의 동시공연도 고려중인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10월 공연의 남북한 동시개최 추진을 시사했다.

〈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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