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이원복 「진짜 유럽이야기」

  • 입력 1998년 5월 8일 07시 28분


섹스를 ‘내면의 적’으로 생각하는 영국인들. 그런데도 황색 저널리즘과 포르노가 판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율배반은 영국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교양과 예의에서 비롯되고 있다(?).

두산동아에서 펴낸 ‘이원복교수의 진짜유럽이야기’.

겉모습이 화려한 유럽의 속모습 들여다보기다. 구석구석 샅샅이.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11개국을 소개했다. 유럽여행에서 웬만하면 한번쯤 들르고 싶은 곳.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에 대한 정보보다는 사람 사는 참모습과 의식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덜란드에서 마약값이 터무니없이 싼 이유. 프랑스에서 섹스 스캔들이 없는 이유. 오스트리아인이 화려한 장례식을 꿈꾸는 이유. 아일랜드에 세계적인 문호가 많이 배출된 이유….

알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라마다 만화로 간추린 역사도 볼거리.

이원복(덕성여대 교수) 지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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