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향적 전투장면
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 베토벤 ‘웰링턴의 승리’…. 고금의 대작곡가들이 관현악으로 그려낸 전투장면들을 담았다. 돌비 서라운드 방식으로 녹음돼 서라운드 오디오로 감상하면 전후좌우에서 난무하는 대포소리 등 효과음이 일품. RCA.
▼ 이집트의 모차르트
이집트의 민속악기 선율과 모차르트의 작품이 함께 연주되는 ‘컬트’적 신개념의 음반. ‘후궁에서의 도주’ 서곡, 피아노협주곡 23번 등을 수록했다. 동서문화의 만남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혼성음악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을까. 연주에 참여한 음악가들은 ‘그렇다’라고 주장한다. 버진 클래식스.
▼ 프랑크 교향곡 d단조
전설적인 명연으로 알려졌던 카라얀 지휘, 파리 관현악단 연주의 72년 녹음. 속도를 느리게 가져간 대신 처연한 질감과 견고한 합주력으로 짙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해상도를 높인 ‘2088’시리즈로 재발매됐지만 원녹음의 질은 72년 당시의 기준으로서도 다소 처지는 편. EMI.
▼ 오베론
‘마탄의 사수’로 유명한 베버의 유작 오페라. 요정들의 전설세계를 배경으로 영롱한 선율이 수놓아지는 작품으로 비교적 귀에 쉽게 받아들여진다. 작품속 ‘서곡’은 콘서트에서 널리 연주되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 주연. 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