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물가상승률을 9% 이내로 전망한 것과 달리 1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KIET는 8일 ‘IMF 자금지원하의 98, 99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고환율과 세금 인상, 수입원재료를 사용하는 식품 가격폭등 등으로 올해 소비자 물가는 12%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IET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1.3%에 머무르고 고용조정과 함께 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실업률이 4.7%까지 상승, 실업자수가 지난해의 두배에 가까운 1백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T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4% 수준으로 다소 회복되겠지만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노동력을 감안하면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워 4% 수준의 실업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