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너무나 잘 아는…」,주부병등 가정문제다뤄

  • 입력 1998년 1월 9일 08시 23분


남편이나 아내에게 장난으로라도 ‘바보’‘병신’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는 않는가. 말을 시작할때 지난 잘못을 들추는 버릇은 없는가. 부부간에 오가는 이런 식의 대화는 상대방의 가슴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마지막 보루. IMF사태로 직장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가정의 중요성은 커져만 간다. ‘너무나 잘 아는, 그래서 더 모르는 가족 이야기’(황금가지 펴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가정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다. 현직 생활부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얻은 생생한 정보를 토대로 늦둥이신드롬 주부병 독신주의 등 오늘날 우리가정의 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조기퇴직 바람 등으로 나날이 기가 죽어가는 남편. 아내는 뭘 할 수 있을까. 책에 실린 주부경영학교의 추천내용은 의외로 단순하다. ‘하루 한번 남편을 웃길 것, 그리고 매일 한번씩 남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칭찬해줄 것.’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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