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자전에세이,20여일만에 20여만부 『불티』

  • 입력 1997년 12월 19일 06시 59분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자전적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동아일보사 발행)가 전국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달말 출간되자마자 부산 영광도서 등 지방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수위에 올랐고 지난주부터는 서울 교보 영풍 을지문고 및 종로서적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교보 영풍 종로에서 각각 종합 2∼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을지서적에서는 1위에 올랐다. 17일 현재 모두 20여만부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이처럼 단기간에 전국 서점가를 석권한 책은 올해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아버지」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보 관계자는 『특히 직장인들이 이 책을 많이 찾는 것 같다』며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불신, 내일을 알 수 없는 혼돈과 불안의 시대에 기업군을 거느리고 세계무대에서 싸우는 기업인의 목소리에서, 재벌총수의 목소리에서 뭔가 확실한 메시지를 얻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1세기 앞에서」란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연재됐던 칼럼을 묶은 이 책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이 어떤 시각으로 세상과 시대를 읽고 있으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경영상의 결단을 내리도록 이끄는지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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