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수준, 운영 등 어떤 세계적 콩쿠르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1급 콩쿠르였습니다』
제2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세계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10명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프라 니만(영국)은 『동아국제콩쿠르처럼 모든 진행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콩쿠르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심사위원으로서도 가장 편안한 콩쿠르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라다 고이치로(일본)는 참가자의 수준에 대해 손을 높이 치켜올리며 『아주 수준이 높다』는 말을 연발했다.
파가니니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손꼽는 경연에서 상위입상한 연주자들이 결선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 점만으로도 동아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 최정상 콩쿠르로 손색없는 면모를 과시했다는 것.
에드워드 지엔코프스키(오스트리아)는 콩쿠르 공식반주자의 수준이 높다고 칭찬하면서 결선 반주를 맡은 부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도 단 하루 동안의 리허설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정밀한 반주를 들려주었다고 평했다.
양해엽, 김남윤씨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김민씨(서울대 교수)는 『콩쿠르가 요구한 과제곡과 규정부터 완벽하리만큼 치밀했다』며 『4단계 경연을 통해 연주자들이 연주한 작품들은 각자의 장단점을 빠짐없이 노출해 공정한 평가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에 오른 경연자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쳐 평점에 애를 먹었다』고 밝히면서 『6명의 결선경연자 전원이 동아국제음악콩쿠르 1위로 내세워도 손색없는 연주자들』이라고 칭찬했다.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