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도 처세술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정리해고와 명예퇴직 바람이 거센 요즘에는 「위기에 선 남편」을 위한 신내조법이 강조된다. 이른바 「남편 기살리기 8계명」이 최근 유행하는 신내조법. 각 기업체가 사원의 아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내조법 강연에서도 단연 관심을 끌고 있다.
「8계명」은 △하루 한번 남편을 웃기자 △매일 칭찬하자 △다른 남자와 비교하지 말자 △남편만의 시간과 공간을 주자 △카드사용, 자녀과외비 등 씀씀이를 줄이자 △남편의 불안한 미래에 대비해 운전 컴퓨터 회계 등을 배우자 △남편의 친구 직장동료 등 인맥을 소중히 하자 △부부만의 시간을 많이 만들고 남편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자 등.
주부들은 남편의 비서노릇하기, 취업이나 재테크로 가정경제에 기여하기, 자녀교육자로서 공부하기 등 무거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그래서 주부에게도 「업무수행」을 위한 처세술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경영철학자 스티븐 코비는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7가지 공통적 습관을 도출해 성공경영철학을 만들었다.
코비리더십센터의 한국파트너인 한국리더십센터(02―3472―3360)는 코비의 경영철학을 주부에 적용, 「성공하는 주부의 7가지 습관」을 개발해 10주 과정(주1회 하루3시간)의 워크숍을 열고 있다. 주부대상 「처세술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성공주부가 되려면 △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하라 △상호이익을 모색하라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효과를 활용하라 △심신을 단련하라고 강조한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