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보신용으로 갈수록 인기…동충하초 버섯 각광

  • 입력 1997년 9월 30일 08시 27분


누에와 누에부산물이 약재 및 보신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누에 누에가루 누에오줌을 이용한 혈당강하제와 신비의 보약버섯 동충하초(冬蟲夏草)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법이 개발되면서 양잠산업은 「임도 보고 뽕도 따는」건강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전국의 누에치기량은 95년 3만1천6백상자에서 96년에는 4만9천5백상자로 56%이상 늘었고 올해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 조세연(趙世衍)박사팀이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대량생산 기법을 발표한 뒤 조씨의 사무실에는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누에를 약재로 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잠사곤충연구소 경희대약대는 각각 누에와 누에오줌에서 혈당 강하효과를 규명해 한방 및 생약제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누에와 뽕나무는 우리 몸속의 생체기능을 조절해주는 기능식품과 한방약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기록은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중국의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상세히 남아있다. 중국에서는 누에가 스트레스 당뇨병 고혈압 신경쇠약 등에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에알부터 번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누에술을 생산할 경우 인체 유독성 여부를 확인한 뒤 민속주로 허가해주고 있다는 것.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누에식품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농산물로 거래되는 누에와 누에가루 등의 판매처는 대한잠사회(02―783―6074)나 시 군 양잠협회 등에 연락하면 알 수 있다. 〈수원〓임구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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