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의 가장 큰 대목인 가을 특수(特需)가 실종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혼수장만과 이사 등에 맞춰 가을 특수 준비를 단단히 했으나 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할인기간을 최고 40일이나 늘리고 할인폭도 큰 폭으로 책정했지만 큰 효과가 없다는 것.
삼성전자는 할인기간을 예년보다 15일 늘리고 할인폭도 확대,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나 전체 가전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할인기간에 비해 5% 포인트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다.
LG전자와 대우전자도 할인기간을 15∼40일 가량 늘리고 최고 31%까지 할인공세를 펼쳤으나 지난 해 수준만큼이라도 팔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