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극장에서 옛 추억을 되살리세요』
인천시립극단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인천 연극계의 활로를 찾기 위해 「천막극장」을 활용, 이동 연극을 펼친다.
천막극장은 70년대초 서울의 「광장」 「가교」 등 일부 극단에서 텐트를 활용해 전국순회공연을 하는 등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산업화에 밀리면서 사라진지 오래.
시립극단은 서울의 그늘에 가려 문화의 불모지로 전락한 인천지역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기다리는 연극에서 「찾아가는 연극」을 추구하기로 하고 첫번째로 천막극장을 부활했다.
시립극단이 계획중인 천막극장은 가로 20m 세로 10m 규모로 이중 30평은 무대, 1백20평은 3백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객석으로 꾸며진다.
객석은 간이의자 등을 놓고 뒷부분은 개방형으로 만들어 천막 밖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음향장치와 조명을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립극단은 우선 내년 봄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아파트단지와 학교 공원 도서지역 등을 돌며 이동 천막공연을 열 계획이다.
천막극장 무대에는 정기공연 작품은 물론 공연장소에 따라 주부 학생 직장인의 정서에 맞는 다양한 작품이 오른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