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물가 6.7%까지 오를수도』…조세연구원 경고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내년 경제정책의 최대 현안은 물가불안」.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의 성장이 생산능력 향상보다는 국내외 수요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내년 소비자물가가 6.7%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세연구원은 23일 「최근의 경제동향과 97∼98년도 거시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은 올해 6.7%에서 내년에는 6.5%로 하락할 것이나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성장률은 올해 6.3%에서 내년에는 7.4%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초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요인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GDP 디플레이터 증가율이 올해 4.9%에서 내년에는 7.2%까지 높아질 전망. 이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조세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 95년 이후 지속돼온 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플레이션 문제가 내년중 거시경제정책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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