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24일 무더운 날씨에 현관문을 열어놓은 연립주택을 골라 들어가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는 李俊鎬(이준호·29·무직·서울 구로구 고척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35분경 서울 양천구 신월7동 Y연립주택 심모씨(29·여)집 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몰래 들어가 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9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혐의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2시반경 서울 은평구 응암4동 박모씨(26·회사원) 집에 박씨 가족이 창문을 열어두고 잠든 사이 도둑이 들어 현금 15만원 등 1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은 이날 열대야에 시달리던 박씨 가족들이 거실에 모여 함께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안방 창문의 방충망을 뜯고 침입했다. 경찰은 『여름철에는 문을 열어 놓은 집이 많아 강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