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1백개시대」내년초 열린다…年內 7곳 개장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내년초 한국도 「골프장 1백개 시대」를 맞게 된다. 올 들어 개장한 강촌CC(27홀)와 태인CC(18홀)를 포함, 현재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등록된 회원제 골프장수는 90개. 이밖에 7개 골프장이 올해안 개장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3개 골프장은 내년 3,4월경 문을 연다. 이중 경기 여주에 자리잡은 대영CC는 퍼블릭코스 9홀을 포함, 36홀규모지만 철저한 소수회원제로 운영하기 위해 총 9백명의 회원만 모집해 월 3회이상 공휴일과 주말부킹을 보장할 방침. 최근 18홀규모 신설골프장들이 대부분 7백∼8백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대영CC의 홀당 회원수는 다른 골프장의 절반가량인 20명 수준. 오는 10월 정식개장을 앞둔 대영CC는 현재 3차회원 1백명(1억4천8백50만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호텔급 숙소를 회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전코스에 라이트시설을 갖춰 한여름 새벽라운딩의 묘미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한편 6차회원(2억2천만원)까지 모집, 오는 9월 개장하는 광릉CC(18홀)는 울창한 산세와 어우러진 도전적인 코스설계가 특징. 티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연못과 그린만 보이는 7번홀(파3)이 대표적인 홀. 공정률 95%를 보이고 있는 장호원CC(18홀)는 「특별평일회원」에게 월1회 주말부킹을 보장하고 4명이 단체로 입회할 경우 매주말 부킹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북제주군에 위치한 24홀규모(퍼블릭코스 6홀 포함)의 신성CC는 오는 11월 개장하는데 2차회원(7천만원)을 모집중이다. 한편 당초 올해안에 문을 열 계획이었던 피닉스파크CC(18홀)와 포천아도니스CC(27홀)는 장마로 마무리공사가 늦어져 내년 3,4월경 개장할 예정. 오는 9월부터 시범라운딩을 실시하는 피닉스파크는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가 설계와 감리를 맡아 화제가 됐던 골프장이다. 대부분 95%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들 골프장의 개장시기는 이달중 입법예고에 들어가는 체육시설법 개정여부에 따라 중과세조치가 완화되면 예정보다 일찍 문을 열 가능성도 있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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