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ET할아버지와 두밀리 자연학교」

  • 입력 1997년 7월 22일 08시 09분


「신명나게 노는 어린이 자유학교」. 선생님은 특별히 가르쳐주는 게 없다. 맑은 시냇물, 그 속을 노니는 물고기와 가재, 들판에 지천인 꽃들, 밤하늘에 흐르는 은하수가 아이들의 진정한 교사일 뿐. 두밀리 자연학교의 설립자인 저자가 학교 설립까지의 일화 및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얻은 잔잔한 감동을 차분한 필체로 풀어냈다. 전신 50% 화상의 역경을 이겨낸 저자 자신의 체험기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 「EQ지수」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자 「감성」마저도 단기간의 학습으로 어찌해 보려는 오늘의 세태. 채점용 공부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회의 주인이 될까. 저자는 하나의 중요한 대안을 제시한다.채규철 지음(마가을·6,500원)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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