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상의 드라이브여행]강원도 오대천-전북 강천산

  • 입력 1997년 7월 17일 08시 35분


《거대한 다섯 산이 첩첩이 둘러친 오대산. 그 심산유곡에서 발원, 한강으로 흘러드는 오대천은 골골마다 비경과 절경을 펼친다. 호남의 비경 중 하나인 강천산은 삼복더위를 피하기 적당한 계곡이 도처에 널려있다. 본격 휴가철에 가 볼 만한 이 두 곳의 드라이브코스를 안내한다.》 [오대천] 태고적 숨결이 느껴지는 오대산. 오대천은 그 정기를담고진부를 지나 정선으로 달리며수없는절경을 빚어낸다. 그 초입은 벼랑 위의 2층 누각 청심대(淸心臺). 조선조 초기 강릉도호부사 양유가 관기 청심의 일편단심을 기려 세웠다는 낭만적인 곳이다. 오대천을따라정선까지 달리는2차로에는수향유원지 등 숨은절경과피서지가 많아 오붓하게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좋다. 정선의 가리왕산(1,560m)은 오대와 태백 두 산에 비겨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명산이다. 산을 덮은 원시림과 장엄한 능선이 압권이다. 등산로가 길어 어느 코스든 15㎞는 걸어야 해 1박2일은 잡아야 한다. ▼먹을 거리〓진부의 부일식당(0374―35―7232)은 산채백반으로 유명하다. 된장찌개와 맛갈스런 반찬 14가지가 오르는 상차림은 아직도 6천원이다. [강천산] 광주의 젖줄 담양호는 추월산과 강천산을 끼고 있어 풍광이 뛰어나다. 담양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담양호반을 지나면 추월산터널. 여기서 담양호 국민관광지까지 호수와 숨바꼭질하며 달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길이 펼쳐진다. 담양호를 돌아 오정자재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 순창으로 5분쯤 가다보면 강천제.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군립공원 강천산 입구다. 주차장이나 상가, 등산로 계곡 모두 정결하다. ▼먹을 거리〓담양의 「신식당」(0684―82―9901)은 9천원짜리 전라도식 떡갈비 반상으로 소문난 집. 먹음직스런 떡갈비 3대와 뽀얗게 국물을 낸 갈비탕이 한 상 그득히 나온다. 정보상(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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