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제주 한국영화박물관

  • 입력 1997년 7월 15일 08시 14분


한국영화의 역사와 각종 영화장비를 전시한 영화박물관이 우여곡절 끝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영화인 申榮均(신영균·신한국당 국회의원)씨가 운영하는 ㈜한주흥산은 지난 92년 2월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리 남원관광지구에 영화박물관을 착공했다. 착공 이후 건물 외형공사와 조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했으나 2년을 넘기면서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결국 영화박물관 부근에 숙박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을 포기한채 올해 3월 공사를 재개, 당초 계획보다 3년이 늦은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영화제도 늦게나마 영화박물관 공사를 서두는 요인이 됐다. 부지 2천평에 연면적 8백평으로 지하1층 지상2층인 영화박물관은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1층에는 백남준비디오아트의 이미지홀을 비롯해 무성 유성영화시대, 영화검열 관련자료, 영상기기 등으로 구성된 원형 및 S자형 전시장이 들어선다. 영화스타의 사인판, 명화의 핵심장면 등은 2층 전시관에 들어서고 옥탑층에는 영화인 등의 밀랍인형 전시장이 마련된다. 한국영화의 주요장면을 상영하고 대종상수상작 등을 보여주는 한국영화전시관은 지하층에 자리잡는다. 〈남제주〓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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