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영턱스클럽-젝스키스,서로 『네가 표절했다』

  • 입력 1997년 6월 20일 08시 26분


○…『「영턱스 클럽」이 표절했다』 『아니다. 「젝스 키스」가 그랬다』 10대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두 그룹의 팬들이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이다. 문제는 「영턱스 클럽」의 「타인」과 「젝스 키스」가 부른 「연정」의 특정 대목이 서로 유사하다는 점. 팬들은 속사정을 알아보려 음반 출시일을 따져보거나 소속사에 직접 문의를 해오는 등 부산. ○…「영턱스 클럽」과 「젝스 키스」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두 노래가 단조에다 트로트가 가미된 댄스곡이어서 오해를 낳은 것 같다』며 별다른 문제가 안된다고 해명. 특히 「젝스 키스」측은 머리곡 「학원별곡」외에 엉뚱한 곡이 화제에 오를까 걱정하는 한편 「영턱스 클럽」측도 인기가 막 불붙기 시작한 「타인」에 찬물을 끼얹을까봐 우려하는 눈치. ○…그러나 대중음악계에서는 예민한 표절문제이므로 반드시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 한 평론가는 『「타인」의 작곡자와 「연정」의 편곡자가 같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추측. 게다가 그 작곡자가 MBC로부터 표절작곡 판정을 받은 전례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연치고는 묘하다고.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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