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장 분수대 만든다…냉방-먼지제거 효과

  • 입력 1997년 6월 19일 20시 06분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분수대가 설치된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19일 『한여름에 지상보다 온도가 높은 지하철역 구내의 냉방효과를 극대화하고 먼지도 줄이기 위해 올해말부터 2000년까지 1∼4호선 59개역 승강장에 분수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지난해말 2호선 사당역에 분수대를 설치, 시범운영해본 결과 우려했던 안전상의 문제가 없고 시민호응도 좋아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말까지 설치예정인 지하철역은 △1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사당역 교대역 △4호선 충무로역 등 4곳. 각 역당 12∼18곳의 분수대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술진에 자문을 구한 결과 레일 옆에 분수를 설치할 경우 체감온도가 평균 2도씩 내려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수대를 설치하는 곳은 양방향 레일을 가운데 두고 승강장이 마주보는 형태의 「상대식 승강장」으로 레일을 분리하는 기둥 사이에 분수를 설치한다. 한편 승강장을 가운데에 놓고 레일이 양쪽으로 오가는 「섬식 승강장」에도 양면 벽체에 폭포식 분수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이를 취소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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