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21년간 25배올라…부동산분석학회 자료

  • 입력 1997년 6월 11일 16시 18분


작년말 현재 서울지역의 땅값은 지난 75년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전 국토의 땅값은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 비교에서 14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분석학회(회장 李太敎 한성대 행정대학원장)가 작성한 「부동산신탁업의 현황과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75∼96년의 건설교통부 지가자료를 재작성한 결과 75년을 1백으로 잡았을 때 작년말 현재 서울 땅값은 2천5백2.3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땅값은 75년을 1백으로 했을 때 작년말 현재 1천3백86을 기록, 21년전에 비해 지가가 14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기간중 가장 높은 지가수준을 기록한 해는 지난 91년으로 서울은 2천8백27, 전국은 1천5백1.8이었다. 따라서 가장 높은 땅값 수준을 기록한 91년을 정점으로 해 그 이듬해부터 지가가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신탁과 대한부동산신탁 등 부동산신탁회사가 지난 91년 5월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했으나 지주를 대신해 나대지나 저밀도상태의 토지를 개발해 주택 상가 사무실 등으로 공급하는 이른바 「부동산신탁」은 부동산경기를 자극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금지되다가 지가가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92년 11월경부터 허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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