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민단체, 6월항쟁 10돌기념「국민선언문」채택

  • 입력 1997년 6월 9일 17시 12분


李昌馥 전국연합 상임의장, 李世中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金重培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6월 민주항쟁 10주년에 즈음한 국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21세기 새로운 민족민주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란 제목의 선언문에서 "6월 항쟁은 부정의하고 반민주적인 권력을 국민이 용납치 않는다는 사실을 만방에 과시한 역사적 항쟁이었다"며 "그날의 승리를 통해 민족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사회일각에는 그러나 여전히 민주세력과 민중들을 억압하는 독재의 사슬이 청산되지 않았고 국가 운영에서의 도덕적 정당성 회복, 사회경제적 민주화 등 새 민족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6월항쟁이 표방했던 민주화를 더욱 더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6월 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金重培)는 이날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한 `6월 민주항쟁 10주년 기념의 밤'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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