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뱀조심』…의왕서 초등생물려 8시간만에 숨져

  • 입력 1997년 5월 28일 20시 16분


부모와 함께 주말농장을 찾은 어린이가 뱀에 물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10시경 경기 의왕시 왕곡동 주말농장에서 홍혜주양(10·군포 양정초등 4년)이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시간 뒤 숨졌다. 홍양의 아버지(38)에 따르면 주말농장의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던중 논둑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딸이 『뱀이다』고 소리쳐 달려가보니 오른쪽 발목을 물린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 홍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시골병원에 해독제가 없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가야했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를 2시간여 지체, 독이 온몸으로 퍼져 홍양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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