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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4월 15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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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매출이 목표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유례없이 작년 이맘때보다 뒷걸음질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시작 이후 4일간 8백57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세일때 첫 4일간의 9백22억원에 비해 7% 줄었다.
매출 신장 목표인 9.1%를 무색하게 한다.
현대는 같은 기간 3백30억원의 매출로 작년보다 4.6% 줄어 역시 17% 신장 목표는 크게 빗나갔다.
7% 신장을 겨냥, 지난 9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던 그랜드도 5일간 하루 평균 매출이 작년보다 4.5% 줄어든 18억4천만원.
대형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신세계는 4일간 4백81억원어치를 팔아 5.2%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목표치인 12.2% 신장에는 못미쳤다.
이같은 부진은 오랜 경기불황으로 충동구매가 줄고 알뜰구매가 주류를 이뤄 고가품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 또 세일자유화로 입점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낮고 세일기간이 달라 집중도가 분산된 것도 한 요인.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