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낙산일대 공원 지정 방침…서울시 최종확정

  • 입력 1997년 2월 15일 08시 22분


[윤양섭기자] 서울시는 14일 종로구 대학로 인근의 낙산일대를 공원으로 지정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곳 주민들이 추진해온 재개발 사업이 불가능해져 해당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이날 부시장단이 참석하는 정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22일경 구체적인 보상방안과 공원조성 일정을 발표키로 했다. 공원으로 지정되는 지역은 △동숭아파트(18동) △낙산아파트(5동) △기자아파트(2동) △중산시민아파트(4동). 이들 4개단지에는 1천7백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감정평가를 토대로 건물보상을 해주고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은 주민들이 재개발로 얻게 될 기대이익과는 거리가 있어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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