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안전점검판 『겉치레』…점검일자 기록란도 없어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강상헌기자] 일부 놀이동산 시설물의 안전점검표지판에 점검일자가 적히지 않거나 아예 점검일자를 적을 수 있는 기록난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놀이동산업체들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상점검과 결과표시를 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설명했다. 소보원이 지난해 12월3일부터 1주일간 전국의 13개 놀이동산 시설물 관리현황을 조사해 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의 경우 안전점검표지판에 점검일자 기록란이 없었고 용마랜드는 점검일자를 표기하지 않았으며 과천 서울랜드는 킹바이킹 1개 시설의 점검일자가 누락됐다. 부산 태종대자유랜드의 안전점검표시판에는 점검일이 4일전 날짜가, 광주 패밀리랜드의 경우 점검일이 하루전 날짜가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안전점검규정에는 놀이시설마다 안전점검표지판을 설치하고 매일 작동전 점검내용을 기록해 고객들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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