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은 예년수준의 설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여금외의 사원 격려용 선물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4일 상시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 3천6백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77.8%가 설 상여금을 지급, 지난해(79.1%)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여금 액수는 기본급 또는 통상임금 대비 100∼149%를 지급한 곳이 66.4%로 가장 많았고 △50∼99% 지급 21.3% △50%미만 지급 7.7% △150∼199% 지급 3.9% △200%이상 지급 0.7%의 순이었다.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지급 기업 및 액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상여금지급비율을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명문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기홍·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