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成柱기자] 노트북PC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노트북PC가방도 덩달아 많이 팔리고 있다.
노트북PC를 사면 가방이 딸려나오지만 PC와 함께 서류나 책 등을 넣어다니기에는 작아 불편하다.
패션감각도 떨어진다. 소재도 합성비닐이 많아 찢어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새 가방을 장만하는 이가 늘고 있는 것.
노트북PC가방이 패션감각이 뛰어나다며 책가방으로 이용하는 여대생도 적지않다.
▼ 종 류 ▼
노트북PC전용가방과 서류가방겸용, 숄더백형으로 나눠진다.값은 소재에 따라 3만∼25만원까지 다양하고 10만원대가 가장 많다.
노트북PC전용가방은 가파치 놈 에이스 등 브랜드 제조업체에서 노트북PC 이용자를 겨냥해 내놓은 것.
대부분 가죽소재인데 모서리부분을 딱딱하게 만들어 PC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도록 돼 있다. 노트북PC를 살때 주는 가방과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가방겸용과 숄더백형은 제조업체가 노트북PC와는 상관없이 내놓았으나 소비자들이 노트북PC용 가방이라며 찾는 것.
20대와 30대의 직장인들은 서류가방 겸용을 많이 사간다. 기존의 서류가방보다 약간 크다.
플라스틱소재의 가방은 손잡이가 있어 들고다니게 돼있고 가죽소재는 끈이 달려 어깨에 둘러멜수 있다.
편하고 디자인이 멋진 가죽소재의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가파치 델시 범 샘소나이트 에이스 트레블프로 등의 브랜드제품이 있다.
숄더백형은 여대생들이 주로 이용해 왔으나 최근엔 남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몽삭 쌈지 아이삭 베네통 브랜드에서 단순한 디자인의 통가죽이나 헝겊소재 가방을 내놓고있다.
▼싸게 살 수 있는 곳▼
서울 청계천 5,7가에서는 자체 공장에서 만든 노트북PC가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디자인과 재질에서 유명브랜드의 가방보다 조금 뒤지지만 값이 훨씬 싸 이용해볼만 하다. 주로 서류가방겸용, 숄더백형의 가방을 판다.
청계천 5가의 청오가방상가 1층의 아모레 형제사 등 6개 점포에서 노트북PC용 가방을 구입할 수 있다. 천이나 합성비닐로 만든 것은 1만원 안팎, 가죽제품은 3만∼5만원대로 유명브랜드 제품과 큰 차이가 난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내려 청계천방향으로 가거나 청계천5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보인다. 이 건물주위에는 20여개의 가방점포가 몰려있다.
청계7가 신평화시장과 흥인시장의 먹자골목 뒤편에 붙어있는 남평화시장, 빠리상가, 제일평화시장 등의 가방가게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노트북PC용 가방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