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야기]K카드社 회원 연령분포 30대 최다

입력 1997-01-11 19:55수정 2009-09-27 07:5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高眞夏기자」 정부투자기관 대리 M씨(33)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는 무려 14장. 「친구, 친구의 친구, 회사동료 친구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서」 발급받은 것들이 대부분. 지난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은행 5곳에서 돈을 빌리면서 발급받은 것도 5장. 최근 「수집품」은 자동차 카드다. 30대는 신용카드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 카드가 보통 4∼5장, 맞벌이부부는 10장에 육박한다. K 카드사의 경우 전체 회원 5백8만명중 30대가 39%로 가장 많다. 이어 20대(30%) 40대(20%) 50대(8%)순. 30대는 카드이용도 활발하다. 이 회사의 경우 카드이용실적과 직업 직위등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우대회원중 30대가 39%로 가장 많다. 소득이 더 많은 40,50대를 제친 것은 그만큼 이용실적이 많기 때문이다. 연체자도 30대가 가장 많아 전체의 43%에 이른다. 사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당연히 초과지출도 많다는게 카드회사의 분석. 시민운동단체 간사인 K씨(30). 월수입이 1백만원이지만 카드는 4장이나 된다. 4장이 모두 제휴카드라는 점이 색다르다. 『어차피 쓰는 카드, 이왕이면 남도 도우면 좋을 것 같아서요. 환경운동단체 아동복지단체 대학동문회 기금도 보태주니까 누이 좋고 매부좋은 격 아니겠습니까』 대기업연구소에 다니는 L씨(31)는 얼마전까지 카드를 5장 갖고 있었다. 이중 한장이 5만원 연체로 사용이 정지됐다. 이사를 해 청구서를 받지 못한데다 직장으로 날아온 것은 전달이 안돼 벌어진 일이다. L씨는 월급이 들어오는 은행카드 한장만 남기고 모두 꺾어버렸다.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