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潤鐘 기자」 팝스 오케스트라가 청소년 속으로 뛰어든다. 정동극장 「97 청소년과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 첫 순서로 마련된 「하성호와 함께하는 팝과 클래식으로의 여행」(10∼15일 오후4시)은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하성호의 지휘 및 해설로 교향곡 히트가요 클래식메들리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작품을 연주,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알기쉽게 전해준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9번 「신세계」등 클래식과 박재은의 「어우름을 위한 관현악 조곡」 등 창작곡, 「라이언 킹」주제곡 등 영화음악과 히트가요 「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날짜별로 바리톤 백경현, 테너 고성호 등이 출연, 관현악 반주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도 들려줄 계획이다.
번스타인의 유명한 TV시리즈「청소년 음악회」 등 음악에 입문하는 청소년용 콘서트 프로그램에서 오케스트라의 효과는 특히 크다고 평가된다. 금관 목관 현악 타악 등 다채로운 음색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극도의 섬세함으로부터 불뿜는듯한 박력있는 효과까지 다른 어느 연주형태도 따라올 수 없는 표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
해설을 맡은 지휘자 하성호씨는 『딱딱한 「주입식」해설보다는 편안하게 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콘서트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청소년 관객들이 직접 음악에 참여, 신명을 느낄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동극장 「97 청소년과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는 팝스 오케스트라에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이 솔리스티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음악기행」을 선보인다. 테너 이안기, 베이스 권영대 등이 출연, 중창과 독창으로 가스탈돈 「금지된 노래」 등 가곡과 「러브 이즈 블루」 등 팝 레퍼토리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