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의 자동차관리]앞유리 세척수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주행중 더러워진 앞유리를 깨끗하게 해 운전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운행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앞유리가 쉽게 더러워져 앞유리 세척수의 사용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앞유리 세척수로 흔히 물을 사용하지만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서는 물이 얼어 필요할때 분출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이상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에는 얼지 않는 세척수를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세척수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도 쉽게 얼지 않아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기에는 알코올외에도 세척수의 썩는 것을 방지하는 방부제, 세척성능을 높여주는 계면활성제, 색을 내는 염료 등의 유해한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지방이나 시골을 운행중 전용 세척수를 구입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메틸알코올을 구입해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에틸알코올을 사용해도 되나 메틸알코올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 메틸알코올을 물과 1대 3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면 가격도 싸고 공해도 없는 훌륭한 유리세척수가 된다. 간혹 유리세척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수에 부동액을 혼합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세척수 관리방법이다. 왜냐하면 부동액은 차체페인트를 변색시켜 페인트에 얼룩을 만든다. 또 와이퍼고무를 딱딱하게 해 앞유리의 닦임상태를 나쁘게 하기 때문이다. 김 한 규 <현대자동차 승용정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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